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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People
일반인
작품은 위인상을 받치고 있는 좌대 내부에 런닝머쉰을 설치하고 현대인의 표상인 양복을 입은 인물이 좌대 위를 걸어가는 것으로 표현된다.
위인상은 업적을 기릴만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위대한 일,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행위, 인류가 나아갈 지표를 설정해주는 일, 그 모든 순간이 일반인과 위인을 구분한다.
하지만 위인도 그러한 행위를 하기 전에는 일반인이다.
역설하면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위인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사회는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희생으로 돌아간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하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묵묵히 정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선택을 행하였을 때,
그것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이전의 나와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나를 구별할 수 있는 행위라면 불합리함이 혼재하는 우리의 삶에서 한층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018년 가나 오픈 레지던스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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